LOVESKIN 아이러브피부과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봄에는 겨울 내내 입었던 칙칙한 옷에서 벗어나 화사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즐겨 입게 된다. 이 때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귀걸이, 목걸이 등 액세서리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가벼워진 옷차림과 액세서리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이들도 있다. 그중 하나가 노출된 부위에 켈로이드 흉터를 갖고 있는 경우이다.

켈로이드란 상처가 아물면서 원래 크기보다 더 크고 불규칙하게 튀어나오는 흉살을 말한다. 일반적인 흉터는 피부 조직이 손상돼 함몰된 상태를 말하는데, 여드름이나 수두, 수술 자국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켈로이드 흉터는 상처 부위보다 훨씬 크고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형태로, 주로 귀, 귓불, 어깨, 가슴 등의 부위에서 나타난다.

특히 귀나 귓불에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면 귀가 노출되는 것을 꺼려해 헤어스타일 변화에 제약을 주고 귀걸이를 못하게 되는 등의 불편함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흉터와 달리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어 만지거나 긁으면 색소침착이 생기거나 크기가 점점 커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흉터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 조직 성장을 억제하고 흉터 크기를 줄이는 주사치료, 조직을 절개해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외과적 수술 없이도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방법은 기존에도 패인 여드름 흉터나 갑상선, 가슴 등 다양한 수술흉터 부위에 적용되면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중 저통증 레이저 치료는 높은 에너지를 흉터 부위에 조사해 붉은 기운을 가라앉혀주는 한편 피부의 깊은 부위까지 침투하며, 섬유조직을 분해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변형된 섬유조직을 재배열시켜 재발 방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켈로이드 흉터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은 회복기간이 짧고 통증이 적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켈로이드 흉터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피부 상태 등에 따라서 치료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레이저 치료시 조사량, 파장 등을 적절히 하지 않으면 색소침착, 멍 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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